노홍철 공식입장 (+ 주가조작 세력 투자 제안 거절)
노홍철 공식입장 (+ 주가조작 세력 투자 제안 거절)
가수 임창정 등 다수의 자산가에게 투자금을 유치 받아 주가 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방송인 노홍철에게도 접근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27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작전 세력 가운데 한명인 A씨는 '톱스타 전문 골프 프로'라는 이름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노홍철 등 다수의 연예인에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A씨는 골프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이용해 노홍철에게 접근했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노홍철은 제안을 거절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홍철의 최측근은 "A씨가 다른 연예인들처럼 노홍철에게도 골프 레슨 등을 통해서 접근했다. 그곳에서 골프를 배우던 중 계속 주식 투자를 해보라고 여러 차례 권유를 받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노홍철은 A씨가 젊은데도 씀씀이가 말도 안 되게 크고, 투자 제안을 하는 게 뭔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자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홍철이 보이는 것보다 꼼꼼하고 현실적인 스타일이라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며 "A씨와 한 금전거래라고는 2~3달 정도 골프 레슨비로 A씨에게 100만원가량 회원권을 끊은 게 전부다. 더 이상 이들과 금전 거래를 한 일도 없고, 수사기관에서 계좌 조사를 받은 것도 없다. 이번 사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홍철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노홍철이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투자 제의를 받은 건 맞지만 거절했다. 노홍철은 이번 사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노홍철 공식입장을 내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과 경찰은 임창정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SG(소시에네제너럴)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종목들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일 연속 폭락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은 작전 세력으로 추정되는 10명을 특정했고, 서울남부지검은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한편, 앞서 JTBC ‘뉴스룸’은 임창정이 올해 초 주가조작 일당에게 수십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함께 투자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일당에게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이중 30억원을 이들에게 재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임창정은 자신의 증권 계정에 15억원, 아내 서하얀 계정에 15원을 넣었고, 주가 조작 일당에게 부부의 신분증을 모두 맡기며 대리 투자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임창정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의 증권발 폭락 사태로 인해 자신도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1억 8900만원이 남아있다. 이게 이틀 전에 20억짜리였던 것”이라며 “계좌에 20억이 있었는데, 지금 1억 8900만원 남았다. 내일부터 이제 마이너스 5억 아마 그렇게 찍힐 것”이라고 피해를 호소하며 수사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JTBC ‘뉴스룸’ 보도 후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당했다는 동료 가수가 등장, 추가 피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