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한국 출시 공식 발표 (+ 현대카드 공식입장)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한국 출시가 공식화됐습니다. 빠르면 이달부터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페이가 서비스됩니다. 현대카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추후에 공지 드리겠다”라며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애플페이의 한국 도입은 이처럼 두 문장이 합쳐진 ‘한 줄’ 보도자료로 공식화됐습니다.
애플페이가 한국 출시하면 애플이 국내 핀테크 시장에 진출하며 삼성페이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애플페이 출시를 기다리던 사용자가 많긴 하지만 뚜렷한 장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한국 출시 공식 발표 입장을 통해 한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습니다. 이날 애플페이 한국 출시 입장 발표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3일 애플페이 국내 사용 허용 결론을 내린 지 5일 만입니다. 애플페이 한국 출시의 정확한 서비스 시작일이 나오지 않았지만, 양측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애플페이 론칭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플페이는 애플 마니아층의 숙원사업으로 꼽혔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 애플페이를 출시하고자 카드사와 협상했지만 매번 불발됐습니다. 카드결제 수수료 문제를 포함해 국내 보급률 5% 미만의 '별도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및 비용 부담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애플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이 지원되는 삼성전자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달리 NFC 기술이 있어야만 결제가 됩니다. NFC 단말기 대수(2022년 상반기)는 전체 280만 카드 가맹점 중 6만~7만여대에 불과합니다. 단말기 대수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애플 충성고객이 많아 삼성페이 위주의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제 기능은 제품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록인(Lock-in) 전략이라는 점에서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변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 출시에 맞서 삼성페이 마케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섭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3년 만에 삼성페이 광고 영상까지 공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상태입니다.
같은달에는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스타트업 직방과 협력해 '직방 UWB(초광대역) 스마트 도어록' 디지털 홈키를 삼성페이에 탑재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 역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페이 등 주력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갤럭시S23 시리즈 직후인 4일 유튜브에서 삼성페이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와도 한국 휴대전화 시장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달 리포트에서 "이미 보편화된 결제 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페이 도입이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한 큰 동기부여가 되기는 어렵다"며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2016년 애플페이 도입 후에도 뚜렷한 휴대전화 점유율 증가가 없었다는 점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2016년 55%였던 아이폰 비중이 애플페이를 도입한 다음해인 2017년엔 50%로 5%포인트(p) 줄었습니다. 중국도 애플페이 도입 직후 애플 점유율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11%를 기록했습니다.
애플페이만의 뚜렷한 장점이 없는 것도 숙제입니다. 삼성페이의 경우 △모바일 운전면허증 △학생증 △국내선 티켓 등을 지원합니다.
한편 양사가 애플페이 국내 출시 계획을 이날 처음으로 공식 발표하면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사진이 다시금 회자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한 식료품 매장 바구니에서 쏟아져 나온 사과 8개 사진을 지난달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정 부회장이 2월 8일 애플페이 출시 또는 공식 발표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 협의를 거쳐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페이의 본격적인 서비스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등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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