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흥미로운 이야기

중국 로켓 잔해 지구로 추락중(+ 시기, 장소 예측불가)

by 할인쿠폰코드 2022. 11. 4.

중국 로켓 잔해 지구로 추락중(+ 시기, 장소 예측불가)

오는 4일과 5일 사이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의 대형 잔해가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입니다. 잔해 중량이 20t을 넘어 대기와의 마찰로도 다 타지 못한 일부 부품은 지상이나 바다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 로켓 잔해

 



미국 과학기술매체 여러곳은 11월 2일(현지시간) 비영리 과학단체 에어로스페이스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창정 5B호 로켓의 대형 잔해가 4일 오후 11시17분(세계협정시) 기준으로 10시간 내외의 시점에 지구로 재진입할 것이라고 보도 했습니다.

 

 

 



중국 로켓 잔해 추락은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전 8시17분을 기준으로 10시간 빠르거나 늦은 시점에 잔해가 낙하할 예정이 이며 정확한 낙하 지점은 아직 분석 중인것으로 전해집니다. 정확한 낙하지점과 시간 예측은 추락하기 1~2시간 전에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에 낙하하는 잔해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짓고 있는 우주정거장인 ‘톈궁’의 실험 구역 ‘멍톈’을 우주에 올리기 위한 창정 5B호 로켓의 일부였습니다. 실험 모듈인 멍톈 안에서는 미세 중력과 물리학, 항공우주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멍톈은 올해 말쯤 완공될 길이 37m, 중량 100t짜리 톈궁을 이루는 핵심 구역으로 평가 받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멍톈을 수송하는 임무를 마친 창정 5B호가 지구 궤도를 돌다가 점차 중력에 이끌려 고도가 낮아지고 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중국 로켓 잔해에 우려가 커지는 이유는 21t에 이르는 엄청난 중량 때문입니다. 로켓잔해는 길이도 대략 10층 건물 수준이라고 에어로스페이스는 설명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공기와 마찰하며 많은 부분이 열에 노출돼 타버리겠지만, 일부는 남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확률은 낮지만, 사람이 사는 곳에 떨어질 수도 있기에 위험한 상황입니다.


조성기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은 중국 로켓 잔해에 대해 “낙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관측 자료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예측과 분석을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8시25분쯤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천문연구원의 궤도 분석 결과 등에 따르면 현재 창정 5B호는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궤도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계속 면밀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계속 주시하겠다 얘기 했습니다.

 

 

 



중국의 창정 5B호 잔해는 지난해 5월과 올해 7월에도 지구로 낙하했고 바다에 빠진바 있습니다. 또한 2020년 5월에는 타고 남은 잔해 일부가 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 지상에서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자신들의 로켓 잔해를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5월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우주 파편에 관해 책임감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중국은 로켓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대부분 연소됐고, 잔해 일부도 예측 지점에 떨어졌다고 반박하며 공분을 샀습니다. 

중국의 로켓 잔해가 지표면에 낙하하는 일로 인해 지구인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대안이 마땅치가 않은 상황인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주법 전문가인 김한택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로켓 잔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정한 국제적인 강제 규정은 없다”며 “유엔에서 움직여줄 필요가 있다”고 중국 로켓 잔해의 위협에 대해 말했습니다.

 

현재 지구에 추락하는 로켓 잔해에 맞을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깝지만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경쟁이 격화되면서 우주로켓 발사가 급증하면 잔해로 인한 사고 확률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