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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전파 우려 높아져)

by Clever Story 2023. 4. 13.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전파 우려 높아져)

질병관리청이 최근 국내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 증가에 따라 13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올렸습니다. 질병청은 지난 12일 오후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 발생은 감소 추세지만 일본, 대만 등 인접국가에서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에서 최근 일주일 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전보다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 수단을 확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위기경보수준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주의는 해외에서의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 또는 국내 원인불명·재출현 감염병의 제한적 전파 상황에서 발령됩니다.

위기경보 수준 격상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질병관리청장)로 격상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지자체는 확진자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서 발생한 7,8번째 엠폭스 확진자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에 앞서 지난 7일 확진판정을 받은 6번째 확진자까지 더하면 최초 증상이 발현되기 전 3주 이내에 해외여행력이 없는 3명이 지역사회에서 엠폭스에 감염된 것입니다. 8번째 환자는 지난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으로 보건소에 스스로 신고한 서울 거주 내국인으로 유전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9번째 환자 역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 밀접접촉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해외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지자체와 협력해 환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선과 위험노출력에 대해 지역사회 심층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신속한 감염원을 조사하고 접촉자를 관리해 추가 환자 발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인체 감염사례가 보고됐습니다.

 

 

 

 

 

 

 

2022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전까지 중앙아프리카와 서부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풍토병이었으나 2022년 5월 이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감염사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처음 엠폭스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날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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