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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한국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 및 선수단 귀국 (+ 인터뷰)

by Clever Story 2023. 3. 14.

한국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 및 선수단 귀국 (+ 인터뷰)

한국야구대표팀의 이강철 감독이 귀국 후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WBC 조별예선에서 2승 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입국장을 나온 이 감독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또 한 번 사과를 하면서도, 선수들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같이 있는 동안 준비 잘했고, 역대급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결과가 이렇게 나왔지만 선수들은 잘했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나에게 다 비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은 이제 또 야구를 해야한다. 올해에 아시안게임과 APBC 등 국제대회가 또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잘했는데 자기 기량을 발휘 못했다. 소형준이나 이의리 등 젊은 선수들이 자기 볼만 던져도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나보다 그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다. 이번에 경험을 쌓았으니, 다음에 아시안게임이나 APBC에 나가서 국제대회를 하다 보면 자기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이 감독은 ''자기 것이 발휘되지 않는 것도 물론 실력이겠지만 (앞으로) 또 경험을 쌓아야 된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선수들도 잘 성장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수들을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특정 선수들이 계속 등판해서 팬들 사이에 혹사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한국시리즈에서 투수 몇 명을 쓰는지 알아보시고 말을 해달라''며 이날 질문 중 유일하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갔으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은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마지막경기였던 중국과의 경기에서 22-2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지만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호주(3승 1패)가 체코(1승 3패)를 꺾게 되면서 한국(2승 2패)은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취재진은 이강철 감독에게 1,2회 WBC와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는데 이 감독은 ''당시는 선발, 중간 확실하게 나갈 수 있는 1 선발을 정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투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확실한 선발을 정했어야 했는데 정하지 않아서 성적이 안나 온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안우진 선발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변함없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고 말했고, 이번에 한국 대표팀으로 뛰게 된 미국 국적의 토미 현수 에드먼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거가 들어와서 같이 경기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무슨 말씀을 드리겠냐''면서도 ''잘 어울리고 팀 워크에 지장은 없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 저는 (토미 에드먼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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