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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북극해 시한부 선고, 30년 후엔 킬리만자로 빙하를 볼 수 없다

by Clever Story 2022. 11. 8.

북극해 시한부 선고, 30년 후엔 킬리만자로 빙하를 볼 수 없다

월요일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의 변화가 세계의 얼어붙은 지역을 빠르게 녹이고 있으며 북극 해빙 또한 2050년이 되면 사라질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올해 3월 동남극 지역이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지면서 많은 비가 내렸고 알프스는 이번 여름 동안에만 얼음 덮개의 5%를 잃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빙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란드는 올 9월에 역대 가장 많은 얼음이 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의 얼음 지역이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매년 여름 북극해 위에 형성되어 떠다니는 해빙에 대한 시한부 선고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해빙 연구원 로비 말렛은 “더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아래로 유지할 수 없듯이 북극해에 얼음이 없는 여름을 피할 길이 없다”라고 말하며 “기후변화가 더 강한 바람과 파도를 부채질하고 있고, 현재 침식이 진행 중인 45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해안가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빙하 명소들 또한 30년 뒤에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세계 자연 보전 연맹(IUCN)과 유네스코가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만 8600개의 빙하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에서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이탈리아 돌로미티 국립공원등의 빙하가 30년 뒤에는 모두 사라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지 않을 수만 있다면, 나머지 3분의 2의 빙하를 살리는 것도 여전히 가능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자연 보전 연맹의 브루노 오버를레 사무총장은 “빙하가 빠르게 녹게 되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물 부족을 겪게 되고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자연에 기반을 둔 해결책에 시급히 투자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집트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도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COP27 정상회의 연설에서 “지구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회복 불가능한 혼란의 정점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런 상황은 기후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더해 사무총장은 선진국들이 개발 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정을 시급히 체결해야만 한다고 하면서 “이 협정을 위해선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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