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흥미로운 이야기

이근, 유튜버 구제역 폭행 (+ 법적 대응, 결투 신청)

by 할인쿠폰코드 2023. 3. 21.

이근, 유튜버 구제역 폭행 (+ 법적 대응, 결투 신청)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첫 공판을 마친 해군 예비역 대위 이근이 법정을 나서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유튜버 구제역을 폭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튜버 구제역은 이근을 폭행, 재물손괴 등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유튜버 이준희(구제역)는 21일 이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구제역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이근에게 세 차례 폭행당했다며 "첫 폭행은 법정 복도에서 이뤄졌다. 이근에게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했는데, 이근이 '넌 뭐야, 꺼져'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사 입구에서 두 번째 폭행이 이뤄졌다. '저를 폭행하신 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고, 이근은 "X까, XXXX야"라며 손으로 제 휴대폰을 쳐 날려버렸다"며 "마지막으로는 법원 정문 앞에서 '경찰을 불렀는데 왜 도망가냐'고 했는데, 또다시 폭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판을 참관한 이유에 대해서는 "취재하려고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근은 돈 6000만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았다. 채권자가 채무불이행으로 강제 집행을 걸었는데 이근 명의의 재산이 없어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근은 해명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근이 저를 폭행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 정도로 몰상식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상상 이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근은 2017년과 2020년 각각 200만원, 5817만 4000원의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법원의 채무 불이행자 명부에 등재돼 있습니다.

 



구제역은 이근으로부터 폭행에 앞서 모욕을 들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근의 채무불이행, 강제추행 전과 등을 공개했지만 돌아온 건 해명이 아닌 자신에 대한 욕설과 험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자신의 모친을 모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제역(이준희)은 이번 폭행 사건과 별개로 이근을 사자명예훼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보복 협박 등으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이근은 지난해 3월 외교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작년 3월 '러시아군에 맞서겠다'며 출국해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습니다.

 



외교부는 무단 출국한 이근을 같은 달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근은 전장에서 다쳐 그해 5월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도 받고 있습니다.

이근의 변호인은 "여권법 위반 사건의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도주치상 사건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은 취재진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참전한 게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 참전했다. (참전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튜버 구제역이 이근 전 대위로부터 폭행을 당한 가운데 입장을 밝혔습니다. 21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소인배다. 아무리 이근이 돌아가신지 1개월 된 어머니에 대한 패드립을 쳤을지라도 참고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됐는데 참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제가 만일 대인배였더라면 법적으로 고소를 진행한 뒤 훌훌 털고 넘어가야 했지만 소인배인 저는 그러지 못하겠다"며 "참지 못하겠다고. 제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제가 일방적인 구타를 당할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방 날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근을 향해 "우리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 승패 여부에 관계 없이 당신이 저의 제안에 응해주신다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 당신을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근님 당신은 그동안 법적인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행태를 보여주셨다"며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단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시는 듯 한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저랑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제안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