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최단기록 빌보드 핫 100 진입 (뉴진스 디토 보다 앞서)

피프티피프티 최단기록 빌보드 핫 100 진입 (뉴진스 디토보다 앞서)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K팝 그룹 신기록을 썼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4일에 발매한 피프티 피프티의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4월 1일 자 '핫 100'에서 100위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11월 18일 첫 EP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데뷔 6개월 만에 '핫 100'에 진입했던 걸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를 제치고 해당 차트에 데뷔 이후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이 됐습니다.

 

 

 

 

 

'큐피드'는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복고풍의 신스팝으로, 뉴진스가 촉발한 K팝 걸그룹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가져온 이지 리스닝 계열의 곡으로 외국 작곡가들이 주축을 이뤄 멜로디를 만들었고 멤버 키나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성적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원더걸스와 트와이스, 블랙핑크 그리고 뉴진스에 이어 '핫 100'에 진입한 5번째 케이팝 걸그룹 팀이 되었습니다.

 

 

 

 

 

솔로로 본다면 싸이를 시작으로 모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블랙핑크의 로제와 리사, 그룹 '2NE1' 출신의 씨엘, 그룹 '빅뱅'의 태양 정도만이 '핫 100'에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는 대형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해당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어트랙트(Attrakt) 소속인 피프티 피프티는 새나, 키나, 아란, 시오 등 한국인 멤버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팀명은 '이상'과 '현실'이라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또한 팀과 팬덤이 함께했을 때 비로소 완전한 합인 100이 될 수 있다는 의미도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 2월부터 데뷔 준비를 했던 멤버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데뷔가 늦어졌지만 오히려 그 기간을 실력을 쌓는 발판으로 삼았고, 약 3년에 가까운 기다림 끝 마침내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선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큐피드의 영어 버전이 틱톡픽이 되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결국엔 빌보드 핫 100까지 진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피트티 피트티는 처음부터 현지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올해 6월 즈음에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올 거라 생각했는데 '큐피드'로 생각보다 빨리 왔다"면서 "국내에선 팬덤이 없어 차트 성적이 도드라지지 않지만 미국에선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백인 여학생들이 많이 듣는 걸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는 이어 "새로 생긴 영세업체에서 아이돌 그룹에 30개월 간 투자를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해줬고 전 대표의 용단이 있어 가능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큐피드는 고백을 거절당한 후 마음을 솔직하게 노래한 곡으로 듣기 편안한 운율감이 특징인 곡입니다. 현재 입소문을 타고 북미권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큐피드는 지난 25일 자 차트의 세부 차트인 '글로벌 200'에서 106위,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12위,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20위에 올랐었고 바로 그 다음 주인 4월 1일 자 차트에서 마침내 '핫 100'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