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킬러 소행성 지구 충돌 위협

행성킬러 소행성 지구 충돌 위협

지구와 충돌할 경우 대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행성 킬러(planet killer)’로도 불리는 지름 1.5㎞의 소행성 ‘2022 AP7’이 태양 빛 속에서 새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지구에서 708만㎞ 거리를 지나치는 이 소행성은 공전 때마다 지구와 가까워져 향후 수천 년 뒤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10월 31일 뉴욕타임스(NYT)·포브스 등 해외 언론사에 따르면 스콧 셰퍼드 카네기 과학연구소 지구·천체연구팀 박사 등으로 구성된 천문연구팀은 이날 지구 공전궤도 안쪽 태양계에서 2022 AP7과 2021 LJ4, 2021 PH27 등 3개 소행성을 새로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발견된 소행성 가운데 지름 1.5㎞의 2022 AP7은 지구 공전궤도를 가로질러 태양을 공전하며 지구로부터 708만㎞ 거리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행성킬러 소행성을 발견한 셰퍼드 박사는 2022 AP7에 대해 “지난 8년 동안 발견된 소행성 중 가장 잠재 위험이 큰 소행성”이라고 이 소행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금세기 내 지구와 충돌 가능성은 없지만 천문학자들은 2022 AP7이 지름 1.5㎞로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예의주시 했습니다. 발견되지 않은 또 다른 대형 소행성이 남아 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지구 공전궤도 안쪽에 소행성이 자리 잡고 있으면 햇빛 때문에 일몰 직후, 일출 직전 10분 동안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성킬러 소행성 발견 역시 암흑물질 발견을 위해 특수설계된 카메라를 통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문학계에서는 지구 충돌 시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지름 140m 이상, 지구에서 740만㎞ 이내 근접 조건을 갖춘 소행성이 수만 개에 이르지만 현재 절반도 안 되는 숫자만 확인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함께 발견된 '2021 LJ4'와 '2021 PH27' 등 다른 두 소행성은 지구 궤도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안쪽에서만 태양을 돌고 있어 지구 충돌 위험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2021 PH27은 태양에 가장 근접한 소행성으로, 납이 있다면 녹아내릴 만큼 표면 온도가 뜨거운 것으로 예측되었다고 합니다.

 

 

 

행성킬러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하면 10㎞ 이상의 충돌구를 만들며 한 문명을 붕괴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는데, 지금까지 약 9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1㎞ 이상 소행성 중 95% 이상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양계 안쪽의 소행성은 태양의 햇살로 인해 관측하기가 무척 까다로운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지구 안쪽에서 찾아낸 소행성이 25개에 불과한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연구팀은 해가 지거나 뜨기 전 어스름한 빛이 있을 때 약 10분 정도밖에 안 되는 하루 두 차례의 짧은 순간을 활용해 지평선 인근의 하늘을 관측함으로써 이들 소행성을 찾아내었다고 합니다. 이는 첨단성능을 갖춘 DECam이 넓은 영역에 걸쳐 희미한 천체까지 포착한 이미지를 제공해 줘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