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 대표 체포, 몬테네그로에서 잡혀 (경찰청 최종 신원확인)
가상화폐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주요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3일 필립 애드직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권 대표에 대한 공식 신원 확인 절차를 밝고 있다''며 권도형 대표의 체포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대한민국 경찰청은 ''인터폴에 신청해 발부된 적색수배에 따라 몬테네그로에서 권도형과 한창준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검거했다''며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지문을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가지고 있던 신분증을 통해 나이와 국적 그리고 이름을 확인했으며 사진 자료로도 권 대표와 동일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정확한 신분 확인을 위해 지문 정보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렀다가 같은 해 9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하였고 최근에는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 원을 두 차례에 걸쳐 추가적으로 동결했습니다.
2022년 5월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암호화폐 테라와 자매 코인인 루나가 순식간에 대폭락 하면서 순식간에 시가총액이 무려 50조 원이나 증발하는 전무후무한 사건이 벌어졌었습니다. 당시 바이낸스 기준으로 시총 9위이자 업비트 기준으로 시총 4위였던 초대형 코인의 폭락은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즈캐피탈을 파산시켰고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전재산을 날려버렸습니다.
테라에 대한 위기론은 지난해 초 자체 디파이 '앵커'에 먼저 제기됐었습니다. 20% 수준의 높은 이자율이 지속 가능하지 않고, 준비금이 결국 고갈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테라폼랩스는 준비금을 추가 확보하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었으나, 지난해 5월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에 테라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게 되었고, 투자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자금 유출이 지속돼 결국 0원에 수렴하는 수준으로까지 가치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당시 검찰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1호 사건으로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배당했고 이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권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인터폴도 수배자를 검거 후 송환하는 최고 등급 수배인 '적색 수배'를 내렸었습니다. 물론 권 대표는 이때까지도 인터뷰 등을 통해 이와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당시 권 대표는 ''우리가 테라와 관련해 좋은 점만 강조했던 경향이 있었던 것을 사실이나, 테라의 핵심 장점들은 모두 사실이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당국들도 권 대표를 수사해 왔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권 대표에 대한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이달 초 싱가포르 경찰도 테라폼랩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권 대표는 그동안 트위터에서 수사를 피해 도주하지 않았다고 밝혀왔으나, 체포 당시 위조 여권 또는 타인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권 대표가 한국으로 송환된다면 현재 권 대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신병을 인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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